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29일 저출산 정책에 대해 "재정당국이 중심이 되서 풀어야 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이 날 계동 복지부청사에서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연 자리에서 "저출산으로 생긴 위기의식 때문에 등에 불을 진 듯한 느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 장관은 또한 저출산 현안은 경제ㆍ사회ㆍ안보 문제임을 지적하면서, 해결을 위해 국가가 태스크 포스팀을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특히 "내년 복지부 예산 증가율을 (올해의) 13%로 편성했지만 이 가운데 저출산은 부분적으로만 포함됐다"며 "부분적이지 않은 별도의 정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리의료법인 도입과 관련해서는 "현재 연구용역에 우려하는 모든 점을 연구하도록 부탁했다"며 지역간 의료격차, 의료비 상승, 의료인의 편중 등에 대해서 그 강도와 보완책을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 장관은 의료계의 리베이트 관행에 대해서 "양벌제를 도입하고, 벌 이외에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게 하는 제도를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후임 장관 왔을 때 (전임장관 덕에) 편안히 행보하도록 설거지를 많이하는 장관이 됐으면 좋겠다"며 거취에 대해서는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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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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