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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장서 소외된 개인..언제쯤 재미보나

중소형주 상승장 전망 엇갈려..대형주 강세 원인 해석 달라

국내증시가 지난 28일까지 무려 11거래일간 상승랠리를 펼쳐왔지만 주로 대형주 위주의 상승세가 연출된 만큼 중소형주 위주의 매매패턴을 보이는 개인 투자자들은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시장이 본격적인 상승장에 돌입한 지난 14일 이후 코스피 지수는 약 보름만에 11%의 수익을 달성했다.
이 기간동안 시가총액 기준 대형주의 상승률은 12%를 기록한 반면 소형주의 상승세는 7%에 불과해 대형주에 비해 크게 부진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지수가 상승세를 보였던 14일부터 28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3조7000억원에 달하는 규모를 순매도했다. 이 중 중소형주에 대해서는 꾸준히 매수세를 보여왔던 점을 감안하면 대형주에 대한 매도 규모는 더욱 강했음을 알 수 있다.


29일 현재만 보더라도 개인 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476억원의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소형주에 대해서는 300억원 매수, 대형주에 대해서는 790억원의 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이에 대한 방증이다.

결국 대형주를 멀리해 온 개인 투자자들은 최근의 상승랠리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했고, 대형주 위주의 강한 편식성향을 보였던 외국인과 기관만이 쏠쏠한 수익을 챙겼다는 얘기가 된다.


그렇다면 중소형주 위주의 강세장을 기대할 수 있을까, 또 그 때 개인 투자자들도 수익을 낼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의 의견은 서로 엇갈리고 있다.
이는 대형주의 최근 강세 원인에 대한 다른 시각에서 비롯됐다고도 볼 수 있다.


먼저 대형주가 경쟁력이 있는 만큼 대형주의 상승세가 당연하다고 본다면 앞으로도 대형주가 시장의 주도권을 쥘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을 얻게 된다. 그렇다면 이미 대형주가 많이 올랐다고는 하지만, 지금이라도 대형주에 대해 긍정적인 접근이 유효한 셈이기도 하다.
한범호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형주의 경쟁력도 우수하고, 이것이 실적으로도 연결될 수 있는 만큼 대형주 위주의 강세장이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대형주가 강세를 보인 것이 단순히 경쟁력측면이 아니라 수급적인 측면과 기대치가 없었던 점이 이유가 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실제로 연초에는 대형주에 비해 중소형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대형주의 실적이 부진했던 반면 중소형주는 오히려 좋은 실적을 냈기 때문.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2분기 어닝시즌에 돌입하면서 대형주에 대해서는 기대치를 버리게 됐고, 이것이 오히려 어닝 서프라이즈로 연결되면서 대형주의 강세장이 연출됐다는 것이다.


임동민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을 놓고 보더라도 실제로는 중소형주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며 "하지만 기대보다는 우려가 컸던 대형주에 대해 투자자들이 더 환호했고, 또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대형주의 수급이 좋아진것도 대형주 위주의 상승세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결국 연초에 오르지 못했던 대형주가 지금 오르고 있는 측면으로 본다면 이제 키맞추기가 이뤄진만큼 중소형주가 다시 주도권을 쥐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가 된다.
임 애널리스트는 "주가는 펀더멘털에 수렴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이제는 중소형주의 강세도 기대할 만 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9일 오전 11시1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69포인트(-0.05%) 내린 1525.34를 기록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30억원, 350억원의 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은 780억원의 매수세를 보이고 있고, 프로그램 매수세도 600억원 가량 유입중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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