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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전략]외국인매수 지속..기계·건설·화학 주목

전일 KOSPI지수는 11일 연속 상승이라는 보기드문 기록을 세우며 0.13% 상승한 1526.03pt로 마감했다. 국내의 경우 가장 영향력이 크다고 볼 수 있는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어느 정도 마무리됐고 미국의 경우도 S&P500 구성 종목들의 40% 이상이 실적발표가 끝나 상승 탄력이 둔화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실적 모멘텀에 기인한 급등이 수반한 부담 해소 국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증시 전문가들은 대부분 단기적으로는 조정을 받을 지 몰라도 지수가 비교적 잘 버틸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속속 발표되는 거시지표들이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 이에 따라 외국인의 매수기조 연장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 원·달러 환율이 한층 더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추천 종목으로는 최근 장세를 주도했던 자동차·IT·금융주와 외국인의 매기가 확산되고 있는 건설·운수창고업종, 원화강세 수혜주인 내수업종을 꼽았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최근 상승을 주도했던 주요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됨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은 다시 월말, 월초 발표될 경제지표들로 쏠리고 있다. 즉 경제지표의 호전소식이 기업실적이라는 재료에 이어 주식시장의 상승추세를 유지시켜주는 밑거름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전일에는 최근 상승을 주도했던 IT·자동차·은행·철강금속·증권 업종들이 하락하는 가운데 그동안 수익률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기계·건설·통신·운수창고·화학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주식시장 전체적으로 균형을 이루는 모습이었다. 또한 글로벌증시의 상승무드 속에 최근 국내증시의 상승을 이끌고 있는 외국인 매수도 10일째 강도 높게 이어지고 있다. 이를 고려하면 최근의 상승세가 쉽게 꺾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상대적으로 가격메리트가 높고 모멘텀이 되살아나는 종목을 중심으로 한 반등시도 역시 이어질 개연성이 커 보여 여전히 주식시장의 방향보다는 종목선택에 초점을 맞추는 투자자세가 필요해 보인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조정과정은 필요한 상황이다. 단기적으로 투자심리도 100에서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투자심리도 100이라고해서 과열이 심하다고 보기도 어렵다. 11거래일 상승 중 절반은 0.5%대 상승이거나 그 이하였기 때문이다. 상승하는 와중에도 적절하게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경험적으로 볼 때 가격조정을 유인할 만큼 과열이 심한 경우는 주간 기준으로 투자심리도가 90~100을 3~4주 이상 유지하는 국면이었다(현재 주간 투자심리도는 70). 지금은 큰 폭의 가격조정이 우려되는 국면이라기 보다는 단기과열을 식히는 국면이라고 본다.


과열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변수로 부각될 수 있는 것이 유가와 금리다. 유가와 미국채 수익률의 가파른 상승은 6월 글로벌 증시가 조정을 받는 원인이 됐다. 유가와 금리의 가파른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며 ‘출구전략’의 필요성이 제기됐으며 소비와 주택경기 회복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경기회복의 속도 논란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이제 주가에 이어 다시 유가와 금리도 상승하고 있는데 이를 어떻게 해석하는가에 따라 시장의 단기 방향성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부정적일수도 있지만 길게 본다면 속도와 시차의 문제일 뿐 세 가격변수가 동반 상승하는 흐름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정승재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외국인 자금이 이탈하기보다는 현재의 매수 기조를 이어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글로벌 증시와 상품시장의 동반 강세 원인이 경기회복, 특히 이번 위기의 시발점인 미국 주택경기 회복 시그널에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주를 기점으로 실적 발표가 클라이막스를 지났음에도 외국인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미국 주택경기 회복 시그널이 이전보다 공고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는 외국인 매수세 연장에 무게를 실어주는 부분이다. 아울러 큰 그림으로 보면 글로벌 유동성 확장 여건이 조성되고 있 는 점도 외국인 매수에는 우호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겠다. 외국인 매수기조 연장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IT와 금융업종 외에도 이들의 매기가 확산되고 있는 건설, 운수창고업종도 관심권에 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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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용석 현대증권 애널리스트=이번 주 후반부에 집중된 국내외 매크로지표 결과가 대체로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에서 단기 지수 급등에도 불구하고 주 후반까지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기술적으로 지수 1,560선이 한차례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한다. 외국인 순매수로 대변되는 수급적인 우위와 함께 IT/자동차/은행 => 증권 => 건설/기계/해운/조선 등으로 연결되는 순환매 재생산 패턴에 주목할 것을 지속적으로 권고하며 더불어 해당일 미 증시의 업종별 등락이 순환매 패턴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원·달러환율이 한층 더 개선된 외환수급 상황과 함께 이전 저점 라인인 1,230선을 하회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원화강세 수혜업종에 대한 관심이 시장에 새롭게 부상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하반기 수출보다는 내수에 대한 업황 전망이 상대적으로 견조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음도 원화수혜주인 내수업종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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