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관계자 스폰서 관례
장녀 윤정씨 동반참석
'씨글로리'로 이름 붙여
$pos="L";$title="최태원";$txt="";$size="178,119,0";$no="2009072810363844073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장녀 윤정씨가 최근 계열사인 SK해운의 선박 명명식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울산 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현대중공업이 SK해운에 인도할 31만7000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명명식에 최 회장 부녀가 나란히 참석했다.
최 양은 이 배의 스폰서로서 참석해 배의 이름 씨글로리(C.Glory)를 붙여줬다. 선박 스폰서란 완성된 배에 이름을 짓는 명명식의 주인공으로, 중세 초 북유럽 바이킹족이 선박을 새로 건조하면 배의 안전과 풍요를 기원하며 처녀를 바치던 풍습에서 유래해 지금까지 선주 부인이나 딸 등 선주사의 여성 관계자가 맡아온 것이 관례였다.
최 회장의 부인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올초 명명식에 참석한 바 있으며, 최 회장의 자녀가 행사가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로 스무살을 맞은 최 양은 현재 해외 유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측은 "선박 명명식이라는 게 흔히 있는 행사가 아니고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그 역할을 맡기는데, 이번엔 내부행사다보니 윤정씨가 참여하게 됐다"면서 "SK에너지의 원유수송에만 투입되는 선박이다보니 회장님 자제분에게 요청을 했고 (최 회장이) 흔쾌히 허락해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씨글로리호는 2년여의 건조기간을 거쳐 완공됐으며, 적재규모 31만7000DWT, 길이 340m, 폭 60m, 높이 86m에 이른다. 이 배는 SK에너지와의 장기운송계약에 따라 지난 17일 첫 출항을 시작으로 향후 20여년간 중동에서 원유를 수송해 오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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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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