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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3Q에는 '흑자전환' 가능

하이닉스가 지난 24일 2분기 영업손실 21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분기 영업손실 5150억원을 기록했던 데 비교하면 크게 개선된 성적. 이에 증권가에서는 하이닉스가 2분기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놓았다며 3분기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27일 대신증권은 "하이닉스가 적자폭을 크게 줄인 것은 2분기 디램과 낸드플레시 판매가격이 상승하고 출하량이 늘었기 때문"이라며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의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이투자증권은 "2분기 연결기준 세전영업이익(EBITDA)은 4590억원에 이르기 때문에 지난 1분기 첫 흑자 발생 이후 이제는 완전히 순현금 유입기조가 정착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2분기 영업적자가 크게 축소된 데는 디렘과 낸드플래시의 평균 판매 단가가 상승과 출하량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7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8개 분기만에 영업흑자로 전환될 전망"이라며 "DDR3가 노트북과 PC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공급 부족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동안 DDR3 채택에 소극적였던 HP, Dell 등 주요 PC업체들이 DDR3 확보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DDR3의 공급부족과 가격인상이 불가피기 때문. 한국 업체들의 경우 경쟁력 있는 미세공정에서 DDR3 양산이 가능하다.


이승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디렘가격은 강력한 하방 경직성을 갖고 있고 DDR3를 중심으로 당분간 가격 강세가 유지될 전망"이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지난 2년간 사실상 중단된 설비투자로 인해 2010~2011년 디렘 수요-공급 상황은 우호적인 사이틀에 진입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드라마틱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하이닉스가 3분기부터 영업손익 흑자로 전환, 내년에는 영업이익 1조5000억원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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