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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청, 경찰청 옥상 등 초록 물결 넘친다

서대문구, 저탄소 녹색성장 선도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 공공건물 옥상에 때 아닌 녹색 바람이 불고 있어 무더위에 지친 도시인의 심신을 어루만져 주고 있다.


서대문구는 관내에 위치한 경찰청 서부교육청 서대문구청 등 공공기관의 옥상을 아름다운 꽃과 나무와 연못이 있는 쉼터 만들기 1단계 공원화 사업을 27일까지 완료한다.

서대문구청 옥상은 총 3억6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 공사를 시작한 지 3개월만에 회색빛 콘크리트 바닥에서 한 폭의 녹색 수채화로 변모해 이곳을 찾는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녹색공간은 총 693㎡(210평) 면적에 교목 사철나무 초화류 등을 심어 싱그러움을 주었고 중앙에 S자형 길을 내 여유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옥상 한 켠에 조그마한 인공호수를 만들고 호수안에 분수대를 설치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게 했다.

중간중간마다 벤치를 설치하고 장독대와 마당에서 한가로이 놀고 있는 닭, 오리 등 동물 모형물을 놓아 전통 시골풍의 모습을 재현했다.


한편 서대문구는 같은 시기에 총 3억원의 예산을 투입, 미근동 소재 경찰청과 대현동에 위치한 서울특별시 서부교육청 옥상 1186㎡(360평)도 예쁜 정원으로 꾸몄다.


구가 밝힌 공사내용을 보면 우선 건물 옥상 바닥에 방수와 배수판을 깔아 배수가 되도록 하고 데크 파고라 의자 등 휴게시설 과 소나무 20종 4050주, 눈초롱꽃 등 18종 4750본을 심었다.


이로써 그동안 활용되지 못하고 버려졌던 옥상을 푸르름이 넘실대는 경관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명소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현재 서대문구는 공공건물외에도 종근당 빌딩 등 민간건물 4개에 대한 옥상공원화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금년중에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옥상 공원화 사업은 시각적 아름다움과 에너지 저감 그리고 도심내 먹이사슬이 존재하는 종합자연생태계(비오톱)를 형성할 수 있게 하고 도심지역의 부족한 녹지공간과 아름다운 도시미관을 확보할 수 있는 공익적 기능이 매우 큰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준수 푸른도시과장은 “이번 사업이 수많은 다른 건물의 옥상공원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녹색도시 서대문구를 만드는데 탄력 받게 됐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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