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사측의 불참으로 무산됐던 쌍용자동차 노사교섭이 조만간 다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송명호 평택시장과 국회의원 등으로 구성된 쌍용차 사태의 해결을 위한 중재단에 따르면 박영태 법정관리인과 한상균 쌍용차지부장이 빠른 시일 내에 직접 만나 대화를 다시 진행하기로 했다.
평화적 해결이라는 대원칙을 전제로 공권력 투입 자제 등을 요청하기로 한 중재단은 노사가 만나는 장소와 시간은 후추 결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쌍용차 사측은 오늘 열릴 예정이던 노사 직접 교섭에 불참하면서 불법 공장점거 파업 및 폭력행위가 중단돼야 대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다.
사측은 "노조가 다연발 사제 볼트총을 발사하고 본인들이 평생 일터라고 일컬었던 생산라인에 서슴치 않고 방화를 자행하는 것도 모자라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차량 5대 마저 방화하는 등 극렬한 불법 폭력행위가 공장 도처에서 자행 됐다"고 말했다.
또 "어제 노사정 간담회에서 노동조합이 제시한 해고자 전원 무급순환휴직이라는 안은 단 한 명의 정리해고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에 불과"하다며 "평화적 사태 해결에 대한 공동 인식 외에는 서로 입장 차이만 확인하는 자리가 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