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대기업과 신문의 지상파 방송 진입을 완전 금지하는 수정안을 내놨다.
정병국 한나라당 미디어산업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은 21일 "대기업과 신문사의 지상파 진입을 완전히 금지하는 방안을 최종 협상안으로 내놓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민주당이 우려하는 측면이 다 배제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 이같이 말하며 "모든 것을 다 내줬다. 민주당이 최종 타결에 대해 의지가 있는지 회의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종합편성채널과 보도전문채널에 대한 지분 제한을 각각 30%, 49%로 하고 있다"며 "이는 케이블 TV시대에 의미가 있을 뿐 실제로 방송통신이 융합된 IPTV가 활성화할 경우 보도전문이나 종편채널의 의미가 없어진다"고 말했다.
다만 "과도기 단계에서 방송의 다양성을 지키고 독과점을 해소하기 위한 종합편성채널 확장을 위해 이같은 안을 내놓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한나라당은 내놓을 것을 다 내놓았다"며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다 받을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는 만큼 이제는 합의하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재성 민주당 의원은 "그런 대원칙이 있다면 민주당도 탄력적으로 할 수 있다"며 "보수신문의 방송진입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것이라면 매우 의미있다"고 밝혔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김재은 기자 aladi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