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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부정입학한 장애인협회장 입건

대전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고교 생활기록부를 가짜로 꾸며 대학에 부정입학한 대전의 한 장애인협회 회장 A(46)씨와 이를 도운 B(46)씨를 공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06년 2월 충남 모 대학교 입학원서 구비서류를 내면서 다른 사람의 고등학교 생활기록부에 자신의 이름을 써 넣어 합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A씨와 알고 지내던 B씨는 아는 사람이 취업용으로 쓰기 위해 대리발급을 부탁한 생활기록부를 A씨에게 넘겨줘 서류를 가짜로 꾸미는데 도움을 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초등학교 졸업 학력이 창피하고 대학졸업장이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이런 짓을 저질렀지만 가책을 느껴 그해 11월 자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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