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한나라당 의원은 20일 미디어법에 반대를 한다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발언에 대해 "나와는 생각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권 의원은 이 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번 회기 중에 미디어법을 정리해야 한다"며 김형오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을 찬성하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어제 박근혜의 발언 어떻게 보나?
▲진의가 뭔지 잘 모르겠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모든 정책이 100%찬성으로 결정되는 건 없다. 어떤 부분에 반대하는지 모르지만, 전체적으로 대다수 동의하면 통과하는 게 일반적이다.
-박근혜 반대에 부적절하게 생각?
▲저하고는 생각이 다르다.
-중재안에 대해 야당이 합리적이라 보는데, 그럼 더 얘기해 볼수 있지 않나?
▲박근혜가 사전규제 비율 외에 사후규제까지도 해야한다고 말했다. 여당에서도 이 부분 반영한 만큼....국회서 오랜 논의 있었으니, 여기서 정리해야할 시기다. 경제위기가 아직도 극복되지 않은 상황인데.
-오래 끌어왔다는게 반드시 처리해야할 명분?
▲오랜기간에 논의될 쟁점은 다 논의되고. 여야 조금씩 자기수정했다. 계속해서 언론에 논의도 됐다. 모든 정책이 100%찬성으로 되는 건 없다.
-김형오 직권상정 해야하나?
▲이번 회기 중에, 합의노력 해야하고, 안 되면 이번 회중기에 정리해야한다. 야당도 6월까지는 처리한다고 합의했다.
-김형오 의장이 "이 법은 민생과 직결되지 않는다"고 했다.
▲모든 정당이 다 몰두해서 다른 중요한 일들에 대해 손 놓고 있는 형태에 대한 지적이 아닌가 하고 생각된다. 6월까지 처리하기로 야당과 합의한 거니까 처리해야한다.
-한나라당 서울시당 위원장 출마선언했다. 전여옥도 동시에 선언했다. 사전에 알았나?
▲전혀 몰랐다. 2005년 공천심사위원장 했다. 두 달동안 도시락 먹으면서 일을 해서 고생했다. 사실 안 하겠다고 했다. 하겠다는 분도 많았고. 한나라당이 계파문제로 어수선한 상태에서 공정한 공천이 어려울 거라 생각해서, 중립적으로 인사해야 한다고 생각. 당을 위해서 의무라고 생각하고 하겠다고 추대쪽으로 가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난데없이 바로 옆에 있던 사람이 사전에 협의없이 나오리라 생각 못했고. 다 내가 부족한 까닭이라 생각.
-출마의 변으로, 당을 장악하고 사당화하려는 것 저지한다고 했는데 전여옥에 배후가 있다는 것인가?
▲저에 대해 소위 서울 특성상 친이, 민본21 등이 망라해서 저한테 얘기했는데, 유독 한..일부 분들이 그렇게 가면 안 된다는 식의 얘기하면, 바로 저 옆에 있는 분을 후보로 내세우는 걸 보고, 이건 아니다, 이건 정치 도의 벗어난 행태라 생각. 이건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지적.
-일부가 누군가?
▲굳이 얘기 안 하겠다.
-전여옥이 계파갈등 안하게 사퇴해야?
▲물러나는 건 본인이 선택해야.
-계속 가면 계파갈등 심해진다고 생각?
▲그렇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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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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