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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전략]박스권 돌파 가능성...대형株 여전히 매력

지난 주 주식시장은 4일 연속 상승하며 종가기준으로 지난 5월20일 기록한 1435.7pt를 2개월만에 경신, 1440.1pt로 장을 마감했다. 예상치를 웃도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 부진세를 털어버린 미국 증시에 대한 기대감 덕분에 박스권 장세에서 드디어 우상향쪽으로 방향을 정할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관건은 실적발표'라며 기대치를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가 계속 나와줄 것인지 여부라고 입을 모았다. 박스권을 돌파했을 경우에도 대형주들의 시장주도는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IT, 자동차, 금융 업종 등에 집중하는 전략을 유지하되 하반기 모멘텀의 지속성을 감안해 주도업종과의 괴리도를 따져 중소형주를 순환매 차원 정도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펀더멘탈의 안정에 대한 확인과 수급구도의 개선이 국내증시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고, 이러한 흐름은 크게 변화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의를 기울여야할 부분도 있다. 펀더멘탈 측면에서는 금요일로 예정된 삼성전자의 실적발표를 계기로 그동안 기대감으로 주가상승폭이 가장 높았던 IT주들에 대한 시장의 차익매물이 출회될 개연성을 경계할 필요가 있고, 수급 측면에서는 지수 상승폭이 확대됨에 따라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환매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 또한 유의해서 지켜보아야 할 부분이다.


실적시즌이 전개되면서 실적이 좋고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업종대표주 중심의 시장내 차별화도 심해지고 있다. 이달 들어 대형주업종의 상승률(4.2%)은 중형주 및 소형주의 상승률(각 0.7%, 1.1%)을 크게 앞서고 있다. 앞으로도 한동안
대형주들의 시장 주도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실적이 좋아지는 대형주에 집중하는 전략을 유지하되 하반기 모멘텀의 지속성 을 감안한다면 금융주에 초점을 맞추는 시장대응을 지속하길 권한다.

◆정서림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지난 주 미국의 주요 금융회사들이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마음을 놓기에는 이르다. 본격적으로 소매금융부문의 회복이 나타날 때까지는 시간이 좀 더 요구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이번 주 발표될 미국 금융주들의 분기 실적 발표가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갈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번 주는 모건스탠리(22일), 웰스파고(22일), CIT그룹(23일)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굵직한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에도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주에는 그간 증시 상승을 이끌어왔던 IT업종의 대표격인 LG전자(22일), 삼성전자(24일), 하이닉스(24일)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전망이다. IT업종의 실적 개선기대감은 증시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으므로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와주지 않는 한 시장 영향력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3분기 실적에 대한 코멘트에 관심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 3분기 실적이 2분기에 이어 양호한 흐름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면 IT업종 선전을 좀 더 연장시켜줄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세중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박스권 상단을 돌파한다고 해도 아직은 상승추세를 형성하기 보다는 하반기 중 최대 목표치인 1550선 정도를 넘어서지 못하는 일시적 상승(fake)과 강한 되돌림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 한시적인 대형우량주의 파도타기는 유효하지만 추세적 상승으로 확대해석해 대형우량주 비중을 본격적으로 늘리기는 이르다고 본다. 당사는 박스권 전망 하에서 6월 이후부터 대형우량주의 상대적 선호 및 중소형주 조정이라는 전략적 관점을 유지하고 있는데,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면 이후부터는 대형우량주의 단계적인 비중하향 및 6월부터 조정을 받아온 중소형주(우량하거나 성장성이 돋보이는 종목군의 엄선)에 대한 점진적인 Bottom-fishing 전략으로의 선회를 추천한다.


◆권양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박스권 돌파 이후에도 IT,자동차, 금융(은행, 증권)업종은 추종 매수해도 된다고 본다.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실적개선을 이루고 있
고 현재 뿐 아니라 미래까지 담보된 업종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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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낙폭이 과대한 업종은 주도업종과 달리 향후 업황이나 실적 전망이 아직 불투명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공격적인 매수보다는 주도업종과의 주가 괴리도를 점검하면서 기술적인 매매에 치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근래에 주식시장을 주도하는 IT 및 금융을 빨랫줄을 매는 양대 기둥이라 한다면 낙폭과대 업종은 빨랫줄이라고 할 수 있다. IT, 금융 중심의 지수상승으로 빨랫줄이 늘어지게 되면 이로 인해 기둥(IT, 금융업종)과의 괴리도는 점차 커지게 된다. 이 경우 처음에는 양 끝에서 줄을 당겨(업종별 순환매) 줄 높이를 조정하지만 양 기둥을 높이지 않고서는 줄을 팽팽하게 만들 수 없다. 또한 빨래줄은 기둥 이상으로 올라설 수 없다는 사실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이는 낙폭과대 업종에 대한 선택은 주도업종의 상승이라는 전제가 반드시 필요하며, 주도업종과의 괴리도 점검을 통해 순환매 차원 정도의 접근으로 한정하는 것이 바람직함을 시사한다.


따라서 박스권 돌파 이후의 대응은 IT, 자동차, 금융 업종을 우선적으로 편입한 이후 낙폭과대 업종은 빨랫줄 효과를 감안해 괴리도가 큰 업종을 중심으로 길목지키기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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