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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해빙의 시간이 온다..'매수'<신영證>

신영증권은 16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수주모멘텀 회복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1000원을 유지했다.


엄경아 애널리스트는 "금융위기 이후 무역량이 급격히 감소하며 전세계 해운사의 수익성이 극도로 악화돼 국내 대형 조선소의 컨테이너 수주잔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하지만 삼성중공업의 경우 타업체보다 상대적으로 해양플랜트 수주잔량을 다량 보유하고 있어 상선부문의 수주 및 건조실적 부진을 이겨내기 쉬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로얄 더치 쉘(Royal Dutch Shell)이 발주하는 초대형 LNG-FPSO의 수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국내 대형 조선소 중 가장 빨리 무(無)수주 행진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꾸준히 성장하는 고부가가치 시장인 해양플랜트 부문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엄 애널리스트는 "해양 유전개발 시장은 근해 유전자원 고갈로 심해유전 개발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며 "소형 해양플랜트 설비와는 달리 심해유전개발을 위한 대형 플랜트 설비는 여전히 공급부족 상태이고 국내 대형조선소의 점유율이 독보적"이라고 분석했다.


또 "부유식 시추 설비는 단일설비 당 단가가 고부가가치 상선의 5배 이상되기 때문에 상선의 발주 부진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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