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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친환경 승강기 밸리' 세운다

승관원-거창군 제휴 승강기대학 등 설립
태양광엘레베이터 개발도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이하 승관원)과 경상남도가 거창군에 세계 최대 '친환경 승강기 밸리'를 조성한다. 승강기 관련 중소업체들의 산업클러스터 조성 뿐 아니라 내년에는 세계적인 관련 인재 창출을 위한 '한국승강기대학' 개교를 앞두고 있다.


승관원은 15일 경상남도 거창에서 '승강기안전 국제포럼'을 개최, "오는 2012년까지 거창군에 세계 최대의 산·학·연 복합단지로 부상할 '친환경 승강기 밸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상남도에서 투자하는 사업비만 해도 총 1400억원에 달한다.

이날 문을 연 승강기안전성평가센터(LSAC)와 한국승강기대학, R&D센터, 컨벤션센터, 연수원 등 승강기 관련 인프라 시설이 한 곳에 모이게 되는 것. 이를 통해 3년간 약 2000여개의 신규일자리 창출과 인구유입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세계 최초 '승강기학교' 생긴다= 한국의 승강기 설치 역사 100주년이 되는 내년, 경상남도 거창에는 세계 최초로 '한국승강기 대학'이 개교한다.

2년제로 운영되는 승강기대학은 매년 5개학과 220명의 학생을 배출하게 될 예정이다.


학교의 총장이나 교수진 등도 이미 확보가 끝났으며 이르면 7월 말 교육부의 승인을 받아 본격적인 개교 준비를 마치게 된다.


특히 글로벌 특성화 대학으로 육성하기 위해 졸업생의 20%는 해외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수한 인재 영입을 위해 파격적인 장학제도도 운영한다. 20%, 40%, 60%의 장학제도를 통해 한 학기당 4억원 규모의 장학금을 배정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약 100억원 규모의 장학재단 기금 마련도 이미 끝마친 상태다.


◆승강기 R&D센터 건립.. '태양광 승강기' 개발 = 관련업계에서 가장 환영하고 있는 것은 바로 승강기 대학 인근에 마련되는 R&D센터다.


세계적인 승강기 기술력 확보를 위해 총 사업비 280억원을 들여 건립되는 이곳에서는 승강기 부품 시험시설과 고가의 연구장비, 시제품 제작 및 생산지원시설이 들어서게된다.


특히 최근 세계적인 추세인 '초고층 빌딩'에 부합하는 초고층용 고속 승강기 개발과 한국형 표준 엘리베이터 개발, 중고속 엘리베이터 부품 표준화를 주요 연구개발 품목으로 선정했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승강기 전문연수원도 설립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태양광에너지와 승강기 운행시 발생되는 회생전력을 이용한 융합기술인 '차세대 녹색승강기' 개발과 상용화도 목표로 하고 있다.


녹색 승강기는 기존 일반 승강기 대비 최대 60%까지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고 대당 연간 2t가량의 온실가스 감소효과도 기대된다.

거창=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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