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힘들 때마다 국민 격려가 큰 힘"

민주 대변인 1년 김유정 대변인

김유정 민주당 의원이 지난 8일로 제1야당의 대변인을 맡은 지 꼭 1년을 맞이 했다.


14일 광주.전남지역 기자들과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을 함께 한 김 대변인은 지난 1년간 대변인직을 수행하면서 느낀 보람과 힘들었던 순간을 진솔하게 털어놨다.

그는 "매일 매일 현안과 이슈를 챙기면서 집권여당과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을 내놓아야 하는 대변인 자리가 결코 쉽지 만은 않았다"면서도 "순간 순간 국민들의 격려를 떠올리면서 이를 헤쳐 나올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를 빗대어 초선, 18대 최연소 의원등 햇병아리 의원을 말하는 수식어들이 따라다녔지만 이제는 이같은 수식어가 무색할만치 명실상부한 스타 정치인으로 거듭났음에도 그는 아직도 배울게 더 많다며 겸손한 자세를 잃지 않고 있다.

이런 배경에는 그의 정치경력이 자리잡고 있다. 광주 살레시오여고와 이화여대 정외과를 졸업한 직후 신민주연합당 창당발기인으로 정치에 입문, 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국민회의, 국민의 정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등 18년의 정치경력에서 나오는 두둑한 배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올해초 소속 상임위인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용산참사 문제를 집요하게 제기할 수 있었던 원동력도 사실 짧지 않은 그의 정치이력이 작용했다는 것은 쉽사리 짐작할 수있다. 당시 김 대변인은 김석기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경찰특공대 투입을 최종 승인했고, 경찰이 진입 이전에 위험 상황을 예상하고 있었다는 문건을 공개해 김 청장 낙마의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이밖에도 지난해 국정감사 때에는 뉴타운 문제와 퇴직공직자의 불법 취업문제를 집중 추궁해 당 지도부가 선정한 국감 우수의원으로 꼽히는등 시종 노력하는 정치인의 모습을 잃지 않아왔다는 평가다.


김 의원은 "여야 대변인들간 논평경쟁에서 막막이 오고갈 때마다 마음 한쪽에서는 답답함을 느낀다"면서 "대변인을 마치는 그 순간까지 상대방의 자존심을 세워줌으로써 상생의 정치를 꿈꾸는 대변인으로 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희망을 에둘러 표현했다.

광남일보 김선환 기자 shkim@gwangnam.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