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린 비벤스(사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커미셔너가 결국 사임했는데.
AP통신은 14일(한국시간) 지난해 영어의무화정책을 추진했던 비벤스가 잔여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고 보도했다. 2005년 취임한 비벤스는 그동안 도핑테스트 도입과 TV 중계권 계약 등을 이끌었지만 2007년 이후 7개 대회가 폐지되는 등 최근의 경제불황에 대한 대응책을 찾지 못해 선수들의 사퇴 요구를 받는 등 위기에 처해 있었다.
비벤스는 "안정된 재정을 구축할 수 있는 새로운 리더에게 맡기겠다"고 사퇴의 변을 남겼다. 비벤스의 사퇴와 함께 해군 소장 출신이자 미국적십자와 걸스카우트 총재인 마샤 에번스가 임시 커미셔너를 맡았다. LPGA투어는 한편 '은퇴한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이사회 고문으로 임명하고 스폰서 계약에 큰 도움을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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