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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모멘텀 없는데 수급까지 꼬여.."털썩"

어닝시즌 관망세에 부정적 뉴스 줄이어...60일선까지 모두 내줘

코스피 지수가 큰 폭으로 주저앉았다.
모멘텀이 없어 고전하던 찰나에 수급이 꼬일대로 꼬인데다, 부정적인 뉴스가 잇따라 전해지면서 지수가 크게 되밀리렸다.


장 초반 코스피 지수는 약보합으로 장을 출발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데다 어닝시즌의 포문을 열게 되는 포스코가 이날 '어닝쇼크'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에 대한 부담감이 지수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는 물론 프로그램 매물까지 대규모로 출회되면서 지수가 낙폭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췌장암 설과 함께 미국 은행 CIT의 파산보호 신청 검토소식에 따른 신용경색 우려감, 대만증시의 3.5% 급락세 등이 겹치면서 코스피 지수는 5일선(1420)과 10일선(1416), 20일선(1400), 60일선(1392)을 줄줄이 뚫고 내려가며 체면을 구겼다.


특히 일본증시(-2.3%)나 혼조세를 보인 중국증시에 비해서도 큰 폭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등 그간 선방해왔던 것을 모두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다.
원ㆍ달러 환율 역시 두달 반 만에 1300원대를 넘어서는 등 급등한 점도 지수에는 부담으로 작용하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50.50포인트(-3.53%) 하락한 1378.12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은 3700억원(이하 잠정치)의 순매수세를 보이며 고군분투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00억원, 1550억원의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를 크게 끌어내렸다.
특히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8200계약의 매도 우위를 보인 탓에 프로그램 매물이 상당량 쏟아졌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985억원, 비차익거래 1325억원 매도로 총 231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도 전 업종이 일제히 급락한 가운데 대형주 위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은행(-5.99%)과 기계(-5.08%), 운수장비(-4.50%), 전기전자(-3.87%)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큰 모습이었는데 은행주의 경우 대만증시에서 중국과의 금융연계 지연 가능성으로 인해 금융주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자 이에 대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CIT 그룹의 파산보호 신청에 따른 신용경색 가능성 역시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등도 외국인이 이들 업종에 대해 매도로 태도를 바꾸면서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이들 업종을 파는 대신 대표적인 경기방어주인 통신업종에 대해서는 매수세를 보여 주목됐다.


프로그램 매물이 강하게 쏟아지면서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큰 폭으로 되밀렸다.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2만5000원(-3.88%) 내린 62만원으로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한국전력(-3.95%), LG전자(-3.95%), 현대차(-3.23%), KB금융(-4.90%) 등이 일제히 큰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5종목 포함 10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3종목 포함 715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9.22포인트(-3.88%) 내린 476.05로 거래를 마감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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