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주요 8개국(G8) 확대정상회의 참석차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현지시각 10일 "한국은 향후 3년간 세계 식량안보 증진을 위해 총 1억 달러의 대외개발원조(ODA)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탈리아 라퀼라에서 열린 G8확대정상회의 제3세션인 식량안보회의에 참석, "개도국 농업생산성 향상을 위한 농업인프라, 농업기술교육 등에 대한 중장기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한 "국제곡물가격은 안정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높은 상황이며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 문제"라면서 이를 위한 국제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특히 "한국은 곡물의 7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가인 만큼 식량안보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곡물투기 방지를 위해 FAO, OECD 등 관련기구에서 곡물가격 변동성을 완화하는 방안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난해 도야코 G8 확대정상회의에서 합의한 농업·식량 글로벌 파트너십은 세계식량 안보 원조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포괄적인 조정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한국도 이러한 국제적 공조노력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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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퀼라(이탈리아)=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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