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국회의장은 10일 "여야는 관용의 정신으로 역지사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아 국회의원 전원에게 보낸 글을 통해 "같은 배를 탄 동반자로서 침몰하지 않기 위해서는 서로 도와야 한다"며 이와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은 자신과 의견을 같이하는 지지자들만 쳐다볼 것이 아니라 자신과 뜻을 달리하는 국민도 함께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쟁점법안 처리에 대해선 "욕을 먹더라도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는가 하면, 어떤 오해를 받더라도 해야 할 때가 있다"면서 "의회민주주의의 내일을 위해 하지 말아야 할 것과 해야 할 것에 소신을 갖고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개헌에 대해선 "대통령제의 집중된 권력을 잡기 위한 대결이 선거 때만이 아니라 5년 내내 계속되면서 우리 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다" 며 "87년 체제에 대한 근본적 성찰 위에서 국가 백년대계를 내다보는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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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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