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하강 끝나지 않은듯..현금 확보에 주력"
'미디어 황제' 루퍼드 머독은 경기가 회복되기 전까지 더 이상의 기업 인수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금을 보유하는데 주력하겠다는 것.
머독은 전날 한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경기 하강이 끝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경기 반등이 언제 시작될지도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강이 끝났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현재 가지고 있는 것을 보유하는게 나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머독이 소유한 뉴스코프는 지난 3월말 기준으로 60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1년전 32억4000만달러에 비해 크게 늘린 것.
뉴스코프는 광고시장 침체로 인해 지난 6월말로 마감된 회계연도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머독은 또 다른 인터뷰에서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소셜네트워킹 사이트인 트위터를 인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머독은 지난 2005년 또 다른 소셜네트워킹 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를 인수한 바 있으며 최근 마이스페이스는 혹독한 구조조정 과정을 거치고 있다.
트위터에 대해서는 최근 애플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