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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버냉키 연임 여부 고심 시작돼

버냉키 임기 내년 1월 종료..교체시 로렌스 서머스 前재무장관 영순위

백악관이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연임 문제를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냉키 의장의 임기는 내년 1월까지이다. 현재까지 버냉키는 FRB 의장직을 그만둘 것이라는 의사를 내비치지 않고 있다. 백악관은 그의 연임 여부에 대한 결정을 서두르지 않고 있으며 올해 말이나 돼야 버냉키의 연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전 부시 대통령 시절 임영된 버냉키 의장이 연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는 꾸준히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저널은 버냉키가 교체될 경우 유력한 몇몇을 언급했다.

버냉키 의장이 교체될 경우 차기 FRB 의장으로 가장 유력한 인물은 전 재무장관이었던 로렌스 서머스다. 그는 오바마 정부에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와 관련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버냉키의 재임명 여부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이트너는 재무장관에 임명되기 전에는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역임했었다.

이외에 FRB 차기 의장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전 FRB 부의장이던 로저 퍼거슨와 앨런 블라인더, 재닛 옐런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 크리스티나 로머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 등이 있다.


한편 이번주 월스트리트저널이 46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 따르면 43명이 버냉키의 연임을 지지했다.


설문에 참여한 이코노미스트 중 한 명인 웰스파고의 스캇 앤더슨은 금융 위기 속에서 버냉키의 리더십은 뛰어났다고 인정하면서도 실수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간적인 측면에서나 경제ㆍ금융 지식의 측면에서 그는 연임될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S&P의 데이비스 와이스는 "도중에 말을 바꿔서는 안된다"며 연임하는 것이 더 이익이라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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