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소프트, DDoS 치료 현황 공개
DDoS 공격을 유발하는 악성코드에 감염된 '좀비PC'들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트소프트(대표 김장중)는 지난 7일 오후 6시경부터 계속되고 있는 1, 2차 DDoS 공격에 사용된 악성코드 치료 현황을 공개하며 악성코드에 감염된 PC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하지만 이스트소프트 측은 "여전히 위협은 계속되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스트소프트 알툴즈 사업본부에서 9일 오후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DDoS 공격의 원인이 되고 있는 악성코드의 치료 건수가 'Qook 인터넷닥터' 8322건, 'XPEED알약' 7247건 등 약 1만5600여건으로 집계됐다.
이 두 제품은 이스트소프트의 백신 프로그램 '알약'을 기반으로 개발된 것이다. 이번 발표에는 약 1700만 명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알약'의 치료 통계는 포함돼 있지 않아 실제로 치료된 악성코드의 수는 이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알약 긴급대응팀 관계자는 "현재 1,2차 DDoS 공격을 방지하기 위한 전용백신 배포와 알약 DB업데이트 등을 통해 감염된 좀비PC의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하지만 변종 악성코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여전히 백신 프로그램이 설치돼 있지 않은 PC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여전히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번 DDoS 공격을 유발하는 악성코드 전용백신은 알약 웹사이트(www.alyac.co.kr)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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