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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9일 LG디스플레이의 실적 호전 속도가 빠르다며 기존 4만2000원이었던 목표주가를 4만5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문현식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는 올 2분기에 전분기 대비 23% 증가한 매출액 4조5000억원 및 영업이익 21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같은 실적호조는 예상치를 크게 초과한 출하량 및 단가 인상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달들어 중대형 LCD 패널가격이 평균 5% 이상 올랐고 9월까지는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면서 "3분기 영업이익은 8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각에서 지적하고 있는 공급과잉 우려에 대해 " 8-2라인에 대한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는 회사측 발표로 내년 이후 공급과잉을 걱정하고 있다"며 "그러나 공급과잉은 투자에 따른 공급확대보다는 수요 변동에 따른 영향이 더욱 크다"고 말했다. 내년 경제상황에 따라 수요 변동성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속단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그는 또 "국내업체의 선행투자는 적자와 신규라인의 가동연기가 계속되고 있는 대만과의 격차를 확실하게 벌릴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도 비관적으로만 볼 이유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문 애널리스트는 이에 따라 "불확실한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보다는 확실한 실적호
전과 낮은 밸류에이션에 투자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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