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코스피는 주 중후반 미국 기준금리 결정, 미 인공지능(AI) 관련 기업 실적 발표 등 주요 이벤트를 한꺼번에 소화하며 3900~4180포인트 수준에서 눈치보기 장세에 돌입할 전망이다.
8일 키움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범위를 3900~4180포인트로 잡았다. 특히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시장 금리 변화 ▲미 10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 중국 11월 수출입 등 주요 경제지표 ▲오라클, 브로드컴 실적 이후 AI 업종 고평가 및 수익성 전망 변화 ▲국내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로 인한 현선물 수급 변동성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눈치보기 장세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 대응 전략에 대해 "주 초중반까지는 별다른 이벤트가 없지만, 주 중반 이후부터 메인 이벤트를 한꺼번에 치러야 하는 상황"이라며 "증시 포지션 구축은 일간 단위 분할 베팅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짚었다.
그는 "주요 지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12월 FOMC 전망이 급변할 수 있다"면서도 "그간 확보한 고용 및 물가 데이터를 고려하면, 금리 인하를 기본 경로로 유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 연방준비제도(Fed) 내부적인 갈등, Fed와 시장의 갈등이 완화되는지가 연말까지 증시 방향성을 좌우하는 주요 기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 증시에서는 미 AI주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을 포함한 코스피 전반에 높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오라클과 브로드컴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 한 연구원은 "이들 기업의 실적 결과를 통해 시장은 반도체 등 AI 하드웨어 업체들만 성장의 과실을 누릴지, 아니면 하이퍼스케일러·소프트웨어·전력기기 등 여타 AI 밸류체인(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그 과실을 누릴지를 가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일(현지시간) 미 증시는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대체로 시장 예상에 부합하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줬지만, 12월 FOMC 회의 관망 심리가 이어지며 제한적인 상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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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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