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ㆍ기관 매도공세 못이겨..보안株 등 테마주 강세 돋보여
코스닥 지수가 6거래일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전날 미 증시에서 추가 경기부양책 필요성에 대한 논란 등으로 인해 경기회복 지연 우려감이 확산된 가운데 일본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증시 역시 일제히 급락하면서 코스닥 지수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일부 테마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피 지수 역시 장중 반짝 반등에 성공하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을 개인 홀로 소화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8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07포인트(-0.60%) 내린 505.69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이 450억원(이하 잠정치) 규모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려 안간힘을 썼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100억원, 240억원 규모의 매물도 만만치 않았다.
시가총액 상위주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것도 전체 지수를 약세로 이끄는 데 한 몫했다.
코스닥 시총 1위인 셀트리온은 전일대비 700원(-3.74%) 내린 1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태웅(-2.94%)과 소디프신소재(-1.47%), 태광(-1.91%) 등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셀트리온의 경우 정부의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에 사흘간 상승세를 지속했지만, 정부 지원규모가 예상외로 적은데 따른 실망매물이 쏟아지면서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
반면 서울반도체(4.24%)와 다음(4.27%) 등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가장 눈에 띄었던 종목은 보안 관련주.
전날 오후 주요 정부기관과 포털사이트 등이 해킹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로 치솟았다.
안철수연구소는 전일대비 1750원(14.83%) 오른 1만35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모빌리언스(14.85%)와 소프트포럼(5.61%), 에스지어드밴텍(5.26%) 등이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
초복을 앞두고 닭고기주도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실적개선 기대감도 한 몫했다.
하림이 전일대비 165원(6.41%) 오른 274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마니커(8.70%)도 강세로 장을 마쳤다.
미디어주 역시 미디어법 통과 기대감에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업체인 SBS가 전일대비 3350원(8.34%) 오른 4만35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YTN도 3.12%의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
정부의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 대상 중 바이오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다.
바이오제약에 참여하는 한올제약은 4.85% 오른 54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시스템 반도체에 선정된 엠텍비젼은 6.84% 오른 76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4종목 포함 339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5종목 포함 585종목이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 역시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지만 1430선은 사수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18포인트(-0.22%) 내린 1431.02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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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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