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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메탈 성장주역 우종일씨 7년만에 컴백

산업은행으로의 지분 매각을 앞둔 동부메탈이 회사 성장의 주역 우종일 전 동부CNI 감사가 대표이사로 선임돼 7년만에 CEO 자리에 복귀한다.


동부그룹은 지난 7일 동부메탈 신임 대표에 우 전 감사를 선임해 민동식 대표와 공동 대표체제를 갖췄다고 공시했다.

우 대표는 동부그룹의 대표적인 전문 경영인중 한명으로 전형적인 기획통으로 불리고 있다.


1944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극동해운, 새한자동차를 거쳐 지난 1981년 동부건설에 입사했다. 이어 동부고속 등 계열사를 거쳐 1990년 동부화학으로 자리를 옮겼다. 1995년 부사장이 된 후 한농 인수 작업을 성공적으로 주도, 2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특히 우 대표는 당시 동부한농화학(현 동부하이텍)의 합금철 사업부였던 동부메탈이 성장하도록 기반을 다졌다. IMF 사태를 전후에 그룹이 위기에 놓인 가운데에서도 김준기 회장의 의지에 따라 동부메탈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우 대표가 없었더라면 현재의 동부메탈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게 그룹측의 설명이다.


2002년 동부한농화학 사장에서 물러난 후 7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한 우 대표는 엔지니어 출신 민 대표와 함께 동부메탈의 향후 성장 밑그림을 짜는 중책을 맡게 된다.


동부메탈은 그룹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은행과 지분 매각 작업을 진행중이다. 산업은행은 최근 동부메탈에 대한 정밀실사를 마무리하고 동부그룹측과 본격적인 가격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양측간 매각 금액 차이가 동부그룹은 9000억원 이상, 산업은행은 5000억~7000억원 가량으로 상당한 차이가 나 우 대표가 어떤 합의점을 도출해 낼지 관심거리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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