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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을 식혀라".. 생산현장 '더위사냥'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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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이른 무더위에 조선.철강.차업체들 분주
보양식과 쿨링자켓 지급, 의료진 건강 수시체크도"



조선, 철강, 자동차업체 등이 생산 현장에서 본격적인 더위와의 전쟁을 펼치고 있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 탓에 생산성을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막기위해 각사마다 톡톡튀는 '더위방패'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


보양식 제공에서부터 휴식시간 확대, 특수 쿨링 자켓 보급, 의료진 상담 등 다양한 방안을 내놓고 있다.

포스코의 경우 포항과 광양 제철소 주물선고로에서 근무하는 제선, 제강부 직원들은 1500도를 웃도는 용광로에 주변온도도 50도를 훌쩍 넘는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


이들 직원을 위해 포스코는 제철소 곳곳에 하루 110㎏의 얼음을 만들 수 있는 제빙기 225대와 냉ㆍ온수기 500여대를 설치하고 탈진을 막기 위해 식염포도당정을 비치했다.


수시로 아이스크림과 수박, 음료수 등을 지급하고 있다. 의사와 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노무안전그룹 보건진료팀이 현장을 돌며 직원들과 상담도 한다.


조선소의 경우 STX조선해양은 이달 초부터 8월말까지 매일 특별 식단을 편성해 여름철 보양식 위주로 근로자들의 입맛을 북돋우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진해 중앙시장에서 지난달부터 8월까지 수박 1000통을 매주 구입해 사원들에게 나눠주고 있으며, 보양 미숫가루도 주 2회 공급하고 있다.


제빙기와 냉온수기를 전년 대비 30% 늘려 설치하고 에어쿨링 재킷을 지급했으며 현장 작업장에는 대형 선풍기와 냉방기를, 현장 휴게실에는 대형 에어컨을 설치해 사원들이 잠시나마 더위를 잊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작업 현장에 옥외 에어컨인 스폿 쿨러 650여대와 7000여대의 선풍기, 630여 대의 냉수기, 150여 대의 제빙기를 설치하고 현장 사무실을 중심으로 3100여대의 에어컨을 가동할 계획이다.


올해는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무더위에 지난 5월부터 제빙기와 스폿 쿨러 등 일부 냉방시설을 조기 가동하고 있다.


오는 20일부터 8월 24일까지 약 한 달간을 '혹서기'로 지정하고, 사내 50여 개 식당을 통해 여름 보양특식을 제공하는 한편, 휴식시간도 연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주와 울산에 총 3곳의 휴양소를 설치해 11일부터 직원들에게 무료로 개방한다. 휴양소는 매년 연인원 약 10만여 명이 찾는 휴양 명소로 자리 잡았다.


대우조선해양은 기온이 28도 이상 올라가면 점심시간 30분을, 32도 이상이 되면 1시간 연장해 직원들의 충분한 휴식시간을 보장하고 있다.


또한 땀 흡수용 헤드밴드와 에어컨, 스폿 쿨러, 에어자켓 등을 지급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1일부터 8월30일까지를 혹서기로 정하고 매일 오후 3시쯤 현대차는 아이스크림을, 기아차는 수박화채나 얼음 미숫가루, 빙과류를 직원들에게 특별 간식으로 제공한다.


또 각 공장 식당마다 제빙기를 한대씩 설치해 필요할 경우 얼음 가져다 쓸 수 있도록 한다.


업계 관계자는 "각 공장들은 24시간 계속 가동돼야 하기 때문에 직원들의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들 직원이 혹독한 무더위와 싸울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고 말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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