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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윈도, MS에 도전장

티맥스소프트 '티맥스 윈도'로 윈도에 정면 승부


국내 소프트웨어 1위 업체인 티맥스소프트가 글로벌 1위 마이크로소프트(MS)에 도전장을 던졌다. 티맥스소프트(회장 박대연)는 7일 독자 기술로 개발한 PC 운영체제 '티맥스 윈도'를 공개, MS '윈도'가 독점하고 있는 PC운영체제 시장에 뛰어들었다.

티맥스소프트는 이날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미래를 바꾼다'는 주제로 발표회를 갖고 티맥스 윈도를 전격 공개했다. 티맥스는 또한 '티맥스 윈도'에 탑재될 오피스 프로그램 '티맥스 오피스'와 웹 브라우저 '티맥스 스카우터'를 동시에 공개하는 등 MS와의 경쟁을 앞두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국산 OS(운영체제)의 등장이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MS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대연 티맥스소프트 회장은 이날 '티맥스 윈도'를 공개함으로써 앞으로 글로벌시장에서 MS와 정면승부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날 공개된 티맥스 윈도는 다양한 주변기기 및 응용프로그램과의 호환성에 초점을 맞춰 기존 MS윈도 사용자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사용환경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일단 순조로운 출발을 예고했다.


프로그램 구성 및 작동환경도 MS윈도와 큰 차이가 없어 MS 사용자들이 '티맥스 윈도'를 사용하는 데 어색함이 없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티맥스소프트 관계자는 "기존 MS 윈도 사용자들이 쉽게 티맥스 윈도로 전환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만들었고, 향후 상용제품이 출시될 때 MS 윈도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예정이므로 MS윈도를 대체할 수 있는 유력한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티맥스 윈도'는 다양한 운영체제를 지원하는 범용성,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 내장을 통한 데이터 관리의 효율성, 개인ㆍ기업에 따른 차별화된 맞춤형 보안 등이 강점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MS 윈도 제품이 전세계 시장의 88%, 국내 시장의 99%를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티맥스의 '도전'은 커다란 의미가 있다고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티맥스 윈도'가 MS윈도를 대체할 수만 있다면 온라인세상에 엄청난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티맥스측은 티맥스 윈도와 티맥스 오피스가 2012년까지 세계 소프트웨어 시장의 10%를 확보할 수 있다면 매출액이 무려 4조 3600억원이며, 고용창출 효과가 12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무엇보다도 '티맥스 윈도'의 등장이 MS의 독점에 따른 폐해를 줄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S의 정책에 따라 소프트웨어산업 전체가 영향을 받는 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게 됐다는 의미다.


특히 운영체제는 PC를 넘어 휴대폰, 자동차, 내비게이션, 로봇, 선박, 전투기 등에도 광범위하게 응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그야말로 엄청날 것으로 관측된다.


티맥스소프트는 지난 1997년 박대연 KIAST 교수가 설립한 국내 1위 소프트웨어업체로 지난해 1021억원의 매출을 기록, '벤처 1000억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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