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일 셋톱박스 및 디지털TV 전문 제조업체 휴맥스에 대해 유럽 및 미국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장기 이익 전망이 밝다는 의견을 내놨다.
김홍식 애널리스트는 "영국에서 기대 이상의 매출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며 "영국 BBC 자회사인 프리샛의 권장 STB모델로 선정돼 현재 프리샛 공급업체 중 점유율 40%를 기록 중"이라고 전했다. 프리샛은 무료 위성방송을 송출하는 회사로 내년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성장성이 부각될 전망이다.
그는 "휴맥스의 주 매출처인 미국 디렉티비 및 독일 프리미에르(현 스카이 도이칠란드)로의 내년 매출 전망이 밝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미국 디렉티비로의 매출이 지난해 700억원에서 올해 2000억원 수준으로 증가해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독일 프리미에르 역시 최근 분데스리가 중계권을 다시 획득해 자체 조직을 정비한 후인 올 연말부터 마케팅 재개에 나설 적으로 보여 휴맥스의 매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다.
김 애널리스트는 "현 추세대로라면 휴맥스가 2분기 연결기준 2200억원의 매출액과 17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 448% 성장한 규모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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