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8일 일본 도쿄를 방문, 아소 다로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방일은 한일 정상이 합의한 셔틀외교를 통한 성숙한 동반자 관계를 공고화하기 위한 것.
이 대통령은 아소 총리와 도쿄 총리관저에서 1시간 15분 동안 단독 및 확대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최근 2차 핵실험 등 잇단 도발에 대한 양국 공조방안을 집중 논의하는 것은 물론 경제, 문화,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북한이 2차 핵실험에 이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위협 등 한반도 긴장을 증폭시키는 상황에서 이에 대처하기 위한 양국간 밀접한 공조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달 중순 방미기간 중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유사시 핵우산 제공 등을 뜻하는 확장억지력 개념의 채택에 합의한 바 있다.
북핵공조 방안 이외에도 경제분야 협력도 관심사다.
특히 우리 측의 관심이 큰 부품소재산업 협력은 물론 7월 도쿄에서 열리는 중소기업 CEO포럼과 이공계 유학생 파견 등 청소년 교류확대도 논의하고 재일한인국의 참정권 부여를 위한 일본 측의 협조 문제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일본 측이 관심을 보이는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문제도 논의한다.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도 포괄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오는 9월 G20 정상회의에서 거시경제 공조 및 보호무역 저지 방안은 물론 7월초로 예정된 G8 기후변화 정상회의에서의 협력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해 후쿠오카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아프간 및 파키스탄 공동지원 방안 등도 협의를 계속할 계획이다.
한편, 이 대통령의 이번 방일은 지난해 4월, 7월, 12월에 이어 무려 4번째 방문이다. 아소 총리와는 국제외교 무대에서의 회동을 포함해 총 8번의 만남을 가졌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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