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다시 불안한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나이지리아 반군이 아프리카 최대 공급업체인 로얄 더치 쉘의 파이프라인을 공격하면서 유가가 급등하기 시작한 것이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NYME)에서 8월 인도분 원유가격은 62센트, 0.9% 오른 배럴당 69.29달러를 기록했다. 원유가격은 런던시간으로 오전 10시22분에는 배럴당 69.15달러까지 올랐다. 유가는 올해 55%나 오른 상태다.
나이지리아는 최근 하루에 130만~140만배럴정도의 적은 양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올해 1분기에 180만배럴 정도를 생산하던 것에 비하면 다소 감소한 수준이다.
페트로메트릭스 GmbH의 원유 매니징 디렉터인 올리비아 자콥은 "원유 시장이 나이지리아의 혼란을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며 "유가는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의 반군단체는 지난 15일 나이지리아에 있는 셰브론이 운용하는 원유시설 한 곳을 파괴했다고 밝혔으며 이후 주요 원유시설들을 파괴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해 왔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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