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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 24회 검찰고위직 엇갈린 명암

千총장 내정으로 사시 23~24회 고검장 진급
24회 채동욱·김진태·노환균·김홍일 진급 유력
'朴게이트' 후폭풍…이인규·민유태 밀려날 듯


차기 검찰총장에 천성관(51·사법시험 22회) 서울중앙지검장(고검장급)이 내정된 가운데 천 내정자의 선배·동기 기수인 사시 20~22회 고검장급 인사 8명이 물러나고 23~24회 출신이 그 자리를 채울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사시 24회 검사장 가운데 채동욱 법무부 법무실장 등은 선배 기수인 23회와 함께 고검장 진급이 유력한 반면, '박연차 게이트' 유탄을 맞은 이인규 대검 중수부장과 민유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은 진급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높아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25일 검찰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권재진(56·사시 20회) 서울고검장과 김준규(54·사시 21회) 대전고검장이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앞으로도 사시 20~22회 고검장급 인사의 줄사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관심은 사시 23~24회 검사장 가운데 누가 고검장으로 진급할 수 있을지로 옮겨지고 있다. 23회에서는 한상대 법무부 검찰국장과 박용석 부산지검장, 조근호 서울북부지검장, 박한철 대구지검장 등이 차기 고검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4회에서는 대검 중수부의 '박연차 게이트' 수사 때문에 고검장 진급에 희비가 엇갈려 더욱 관심을 끈다. 이 기수에서는 채동욱 법무실장과 김진태 대검 형사부장, 노환균 대검 공안부장, 김홍일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 등이 고검장 진급에 근접해 있다는 평이다.

그러나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진두지휘(陣頭指揮)했던 이인규 중수부장과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좌천'된 민유태 검사장은 이번 진급에서 밀려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이 중수부장은 '박연차 게이트' 수사 전까지 동기 가운데에서 고검장 진급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평가 받았으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모든 것이 물거품 될 위기에 빠졌고, 민 검사장은 검찰이 기소하지 않아 형사처벌 대상에서는 제외됐지만 징계가 청구돼 자진 사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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