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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수영’ 500년 역사 재조명한다

보령문화연구회, 국가사적 지정 기념 학술세미나 갖고 발전방안 논의

조선초기부터 후기까지 500년간 서해안 방어의 요충지였던 충청수영성의 역사가 재조명된다.

사단법인 보령문화연구회(회장 임근혁)는 24일 오후 대천문화원에서 기관·단체장과 보령문화 연구회 회원, 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청수영 국가사적지정 기념 ‘충청수영의 역사와 문화학술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는 충남대학교 최근묵 명예교수가 ‘충청수영의 위상’을 주제로 기조발제 했다.

또 △순천향대학교 이순신 연구소 장학근 교수의 ‘해양 방위정책과 충청수영’ △한밭대학교 심정보 교수의 ‘충청수영의 축조기법과 보존방안’ △공주대학교 이해준 교수의 ‘충청수영의 역사문화적 가치’란 주제의 연구발표가 있었다.

최근묵 교수 사회로 황의천 보령문화연구회원, 서정석 공주대학교 교수, 오민석 충남역사문화원 연구원이 함께한 발표내용 토론과 발전방안 토의도 이어졌다.

기조발제에 나선 최 교수는 충청수영의 위상에 대해 설명하고 “적극적인 복원과 수영문화축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충청수영성은 근대에 들어 도로개설이나 호안매립으로 훼손된 일부 구간을 빼면 성지(城址) 는 물론 주변지형이 거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군사목적에서 마련된 충청지역 수군지휘부로 충남의 수군편제와 조직, 예하 충청지역 해로(海路) 요해처(要害處, 전쟁에서 자기편엔 꼭 필요하면서도 적에겐 해로운 지점)에 배치됐던 수군진과의 영속관계 등을 보여주는 귀중한 유적이다.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게 평가돼 문화재청은 충청수영성을 지난 19일자로 국가사적 지정을 예고했다.

이로써 충청수영성은 문을 닫은 지 114년 만에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돼 국비(70%) 등을 지원 받아 복원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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