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로부터 45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지급받은 씨티그룹이 일반 직원들의 기본 연봉을 50%까지 인상할 방침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지난해 삭감된 직원들의 보너스를 상쇄하기 위해 봉급 인상을 계획 중이다. 금융 위기를 초래한 것으로 비판받는 투자은행 직원들이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는 미국 오바마 행정부가 구제금융을 지원받은 기관들의 보너스를 강력히 규제하고 있는 가운데 나와 눈길을 끈다.
지난해 자산 가치가 84%나 급락한 씨티그룹은 직원들의 이직을 막기 위해 수백만 주의 새로운 스톡옵션도 제공할 계획이다.
UBS와 모건스탠리도 동일한 조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씨티그룹의 경영진은 이번 주 직원들에게 이런 제안을 전달했으며 조만간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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