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해모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이 상급 노조인 금속노조 정갑득 위원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금속노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윤 지부장은 정 위원장이 지난 22일 기자회견 도중 '정부와 회사 관계자의 압력 때문에 현대차지부장이 사퇴의사를 밝혔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명예가 훼손 됐다며 25일 울산 동부경찰서에 정 위원장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정 위원장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현대차지부 정상화 방안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임단협을 계속 하고 새 집행부를 뽑기 위한 선거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치며 윤 지부장 사의 표명에 비판적인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윤 지부장은 지난 15일 임단협 협상 문제 등을 둘러싼 노조 내 의견차 때문에 지부장 직을 계속 수행하기 어렵다며 사의를 밝혔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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