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그룹 회장 일가에서 보유 지분 평가액 80억원이 넘는 만 5살짜리 주식 부자가 탄생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 최대주주 허창수 회장 외 특별관계자 50인이 보유한 주식은 4450만3935주(47.90%)로 집계됐다.
이는 기존 4405만2935주(47.41%)에서 45만1000주(0.49%) 높아진 수준. 특별관계자가 기존 48인에서 50인으로 늘면서 허창수 회장 일가의 보유 주식 수가 확대됐다.
세부 변동 내역을 살펴보면 허정홍 개인과 계열사인 삼양통상이 특별관계자에 추가된 사실이 확인 가능하다.
허정홍 군은 최대주주인 허창수 회장의 친인척으로 2004년 5월24일생(만 5세)이다. GS홀딩스 상무 허용수 씨의 차남이기도 하다. 삼양통상은 피혁제조 및 무역업을 영위하는 GS의 계열사다.
만 5살 허정홍 군은 지난 17일과 22일 장내에서 각각 3만5000주와 23만8000주를 매입하면서 총 27만3000주를 보유한 GS의 6살짜리 주주가 됐다. 취득 단가는 각각 3만789원과 3만746원.
최근 GS 주가가 3만원대를 오르내리는 점을 감안해 주당 3만원 기준 보유 지분 평가액을 계산하면 82억원에 육박한다.
삼양통상은 18~19일 이틀 동안 5만9920주와 14만80주를 각각 3만500원과 3만336원에 매입했다. 총 20만주를 보유하게 됐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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