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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8개 주, GM 자산 매각 반대..제동걸리나?

미국 8개 주 변호사들이 제너럴모터스(GM)의 자산 매각 계획에 반대의사를 표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네티컷, 켄터키, 메릴랜드, 미네소타, 미주리, 네브라스카, 노스다코타, 버몬트 등 8개 주 변호사들은 이날 미국 뉴욕 파산법원에 "GM의 파산계획이 자동차 사고 희생자들의 법적인 권리를 가로막을 것"이라며 반대 의견을 제출했다.

WSJ은 크라이슬러가 이미 이달 비슷한 방식으로 파산절차에서 벗어났고 판례에 따르면 대부분 업체들이 비슷한 식으로 의무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8개 주의 요구가 쉽사리 받아들여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GM의 파산 규모는 다른 업체들보다 훨씬 크고 미국 내 자동차 판매 규모도 수십억대에 이르기 때문에 소비자들과 법조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GM은 시보레, 캐딜락, 뷰익, GMC 등의 브랜드를 포함하는 우량자산을 정부 소유의 새 회사에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최근 자동차 사고로 사망이나 상해를 입은 GM 소비자들에 대한 보상이 뉴GM 하에서는 거의 보장받지 못한다는데 있다.

코네티컷 주의 리차드 블루멘탈 변호사는 "파산계획이 매우 불공정하고 비합리적이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나 8개 주의 이같은 반대의견에도 불구하고 GM이 조속히 파산절차에서 벗어나리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전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GM이 예상보다 한 달 빠른 7월 중순 경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GM의 파산보호 절차를 담당하고 있는 재판관은 "GM의 구조조정 계획에 대한 반대의견을 19일까지 제출하도록 했고, 지금까지 500건의 반대 의견이 접수됐지만 돌발적인 상황만 없다면 파산보호 종료 시기가 늦춰지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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