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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지난주 외인과 기관이 사들인 종목은

상승 모멘텀의 부재로 한주 내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중소형 유망주에 대한 매수세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기관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한국정밀기계로 총 106억5800만원 규모로 사들였다.

기관은 이어 다음(76억2000만원 순매수)과 서울반도체(63억2600만원), 피앤텔(62억4400만원), 소디프신소재(58억1800만원) 등을 집중적으로 매수했다.

기관이 10억원 이상 순매수한 종목 가운데 디지텍시스템(37억9400만원)과 차이나그레이트(33억7600만원)와 다날(25억1600만원), 조이맥스(21억2300만원), 파이컴(16억1200만원) 등 시총 규모가 작은 종목들도 상당수 포함됐다.

기관은 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연일 매도세를 보이고 있어 증시전문가들은 가격 부담이 높아진 상황에서 차익실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중소형주에 대해 매수하고 있다는 점은 기관이 코스닥 시장 내에서 새로운 종목 찾기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기관의 집중 매수 대상이 된 종목들은 대부분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업체거나 실적 전망이 좋은 종목들이다.

외국인 역시 이전에 비해 시총 규모가 작은 종목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주 외국인은 메가스터디(83억2800만원 순매수)와 태웅(48억100만원), 다음(41억3600만원), CJ오쇼핑(37억3200만원), 서울반도체(34억8200만원) 등을 사들였다. 시총 상위 종목에 대한 매수세는 여전했다.

하지만 외국인은 인프라웨어(13억2900만원)와 희림(10억5000만원), 코오롱아이넷(3억8700만원), 에코프로(3억5900만원) 등과 같이 시총 20위권 밖의 종목에 대해서도 매수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코스닥 시장의 지지부진한 흐름이 계속되자 시장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는 시총 상위 종목 보다는 규모가 작은 종목에 대해 관심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소형주는 전체 시장의 영향도 받지만 더 중요한 것은 수급"이라며 "외국인과 기관과 같은 곳이 꾸준히 매수세를 보이면 주가는 시총 상위 종목보다 가볍게 움직인다"고 덧붙였다.

결국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 부담을 느끼는 가운데 시총 상위 종목보다 더 가벼운 종목에서 수익률 게임을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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