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변종이 발견되면서 2차 유행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돌프 루츠 세균연구소는 16일(현지시간) "바이러스가 숙주에 침투할 수 있도록 해주는 헤마글루티 단백질이 변형된 신종 인플루엔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신종 인플루엔자는 그 동안 치사율이 낮았던 것으로 분석됐지만 이번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감염력과 치사율이 높은 변종이 탄생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특히 보건당국은 아직까지는 신종 인플루엔자가 1차 유행단계에 있다고 파악하고 있으면서도 2차 유행 때 치사율이 높은 변종이 탄생하면서 최대 5000만명의 인명을 앗아간 것으로 추산되는 스페인 독감의 전례를 고려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전병률 전염병대응센터장은 "남반구의 겨울을 겪으면서 바이러스가 어떤 형태로 변할지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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