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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 주가상승·달러약세가 주도"

최근 국제 유가 70달러 돌파가 주가 상승 및 달러 약세로 인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지난주 배럴당 70달러 선을 넘어서면서 지난 2월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최근 유가가 급등하면서 대다수 전문가들은 유가가 폭등하는 사태가 다시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모건스탠리의 후세인 알리디나 원자재담당 투자전략가는 “유가가 폭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유가 상승의 원인이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 감산과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기 보다는 주식시장과 미 달러화와 관련있다는 것이다.

그는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기대로 주가가 상승하면서 유가 역시 상승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금껏 주가는 경제성장의 지표로써 통용돼왔고, 상품은 주가와 함께 움직여 왔다”며 “시장에 자금이 되돌아오면서 주가와 유가가 동반상승하는 모습을 보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미 달러화와 유가는 반대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알리디나 투자전략가는 “유가는 달러로 결정되기 때문에, 최근의 달러가치 하락은 다른 국가들에게 상대적으로 싼 값에 석유를 공급하는 결과를 낳았다”며 “이와 동시에 미국 외 국가들의 석유 수요량이 늘어나면서 유가가 상승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추후 달러가 더 하락하다면 반대로 유가는 추가 상승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가 전일대비 19센트(0.3%) 하락한 배럴당 70.43달러로 마감했다. 지난주에는 배럴당 73.23달러를 나타내며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유가는 올해 들어 58% 급등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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