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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한미 FTA, 장애물 제거하고 순서 지켜져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각) 한미 FTA와 관련, "자유무역을 방해하는 장애물들을 함께 제거해야 한다. 순서가 제대로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 이후 백악관 정원인 로즈가든에서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한미 FTA 비준안을 올해 안에 의회에 제출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어떤 국가간에나 통상교섭을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4월 영국 런던 G20 금융정상회의 당시 이 대통령과의 회담을 언급,"보호무역주의로 회귀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자유무역의 주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자유무역을 통해 모두가 번영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하며 FTA 비준의 큰 틀에는 동의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통상교섭이란 어렵다"며 "교역이 더 증가하면 궁극적으로 번영이 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업계가 자신들한테 미칠 영향이 어떤 것인지 알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같은 경우는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서 쟁점이 될 수 있고 미국같은 경우에는 자동차와 관련돼서 과연 동등한 교역이 있을 것인지 우려가 있을 수 있다"며 "이런 쟁점들은 물론 다 이해할만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렇게 큰 쟁점들을 제거한다면 정치적인 타이밍이라는 문제가 있다"며 "언제 의회에 비준하는 것은 정치적 이슈인데 '말보다 마차를 앞세우고 싶지 않다'. 순서가 제대로 지켜져야 한다"고 미국 속담을 인용해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국민을 위해 괜찮다고 생각하고 이명박 대통령이 한국민을 위해 옳다고 생각할 때 제출할 것"이라며 "건실한 상호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방향으로 진행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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