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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베이징車, 볼보 인수 나선다

중국 베이징자동차가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의 스웨덴 자회사인 볼보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월스트리트저널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베이징자동차가 스웨덴 본사에 담당자를 파견해 볼보의 연구개발 및 제조공장들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볼보는 3~4개의 업체와 인수 협상을 진행중이다. 그 가운데는 중국 자동차 업체 지리(吉利)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볼보 인수전 막바지에 베이징자동차가 뛰어들면서 늦어도 이달 말쯤 완료될 것으로 보였던 볼보 매각이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몇몇은 베이징자동차의 볼보 인수에 대한 관심정도가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 소식통은 베이징자동차의 관심정도가 ‘예비적’이고 ‘초기적’인 상태라고 표현했다.

한편, 컨설팅 업체 IHS 글로벌 인사이트는 포드가 볼보 매각을 통해 약 30억 달러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포드가 지난 1999년 볼보를 인수했던 비용인 64억 달러에 전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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