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구열 왕성한 '과학전문 행정가'
정윤 이사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자원공학과를 거쳐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재료공학 석사를 취득한 '과학기술' 분야의 전문가다.
정 이사장은 과학기술계에서 연구와 행정의 길을 모두 섭렵한 인물로 통한다. 석사학위를 취득한 1982년부터 공직사회와 인연을 맺고 과학전문 행정가의 길을 걸으면서도 1987년 영국 세필드대학에서 신소재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과기부 연구개발국장으로 재직하던 2004년에는 한양대에서 재료공학 박사까지 취득하는 등 열정이 대단하다는 평이다.
정 이사장은 과학기술부 시절 기술협력총괄과장, 우주항공연구조정관, 기초과학인력국장, 연구개발국장 등 다양한 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치고 2007년에는 과학기술부 차관의 반열에 올랐다. 다양한 분야에서의 여러 경험과 끊임없는 학구열, 그리고 늘 현실에 충실한 자세야말로 정 이사장의 트레이드마크인 셈이다.
정 이사장은 2008년 과학기술부 차관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나는 듯 했으나 미처 쉴틈도 없이 한국과학문화재단 이사장으로 전격 발탁돼 '한국과학창의재단' 출범을 이끄는 산파역을 해냈다.
정 이사장은 "꿈을 좇기보다는 늘 현실에 충실하다 보니 계속 바쁜 삶을 산 것 같다"고 말했다. 현실과 직면해 결코 뒤로 물러서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정 이사장의 넘치는 에너지는 현재 과학문화 확산 사업과 창의적 과학영재 교육 사업을 통해 오늘날 대한민국 사회 곳곳으로 전파되고 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