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창립 56주년 기념식
$pos="L";$title="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txt="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size="200,266,0";$no="2009040711135052100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올 연말 일관제철소 완공을 앞둔 현대제철이 10일 창립 56주년을 맞았다.
현대제철은 이날 오전 서울 양재동 사옥을 비롯해 인천, 포항, 당진 등 각 지역 사업장 별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은 현대제철의 숙원 사업이었던 고로 완공을 100일여 앞두고 열린 것이라 의미가 깊었다.
현대제철은 지난 1977년 고 정주영 회장의 주도로 제2제철소 건설을 추진했으나 포스코에 밀린 아픔을 갖고 있다. 이후 현대제철은 세계 2위의 전기로 업체로 성장했지만 고로에 대한 애정은 더해갔고 결국 아들 정몽구 현대ㆍ기아차 그룹 회장이 지난 2004년 한보철강을 인수한 후 2006년 10월 일관제철소 기공식을 가짐으로써 선대 회장의 한을 풀게 됐다.
올해 들어 정몽구 회장은 틈만 나면 양재동 사옥에서 헬기로 직접 공사현장을 방문해 마지막 공정 과정을 직접 챙길만큼 애정을 더하고 있으며, 현대제철 임직원들도 지난 1일 일관제철소 각 기설 시운전 100일 목표 달성을 위한 결의대회를 갖고 내년 1월 쇳물 생산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도 이날 창립 기념사를 통해 "일관제철소 건설은 56년 현대제철 역사에서 뿐 아니라 우리나라 철강산업의 미래에 일대 전기를 마련하는 중차대한 프로젝트"라고 강조하고 "우리나라 최초의 철강회사로 국가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해왔던 우리의 자긍심과 경험, 축적된 지식을 모아 세계가 감탄할 성과를 반드시 일궈내야 한다"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현대제철은 연산 800만t 규모의 제1고로를 내년 1월초 화입을 통해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2011년에는 역시 같은 규모의 제2고로를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이 일관제철소를 완공하면 포스코와 함께 국내 철강산업도 본격적인 경쟁체제를 가동하게 돼 소비자들에 미치는 후생 효과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주변 상황이 현대제철에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 또한 고무적이다. 박 부회장은 지난 9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스틸클럽에서 열린 '제10회 철의 날' 기념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고오 공사와 관련해 "외자 유치를 받아 모든 문제가 순조롭게 해결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공장 가동률도 연초 대비 10% 증가해 총 80%에 이르고 있다"면서 "2ㆍ4분기에는 1분기보다 실적이 좋을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에는 바닥을 찍을 것"이라고 전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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