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보도한 MBC PD수첩의 촬영 원본을 확보하지 않고 조만간 제작진을 기소할 방침이다.
10일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형사6부(부장 전현준)는 MBC 사옥에 보관돼 있는 촬영 원본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을 우려, 원본 없이 제작진을 기소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원본 대신 확보한 번역본과 방송분을 대조하는 등 작업을 통해 제작진이 사실과 달리 광우병 위험 가능성을 과장했다고 결론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4월 두 차례 서울 여의도 MBC 본사를 압수수색하려 했으나 노조원의 완강한 저지로 무산된 바 있다.
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