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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장소 '주차장'

주차장이나 길거리 등에서 성범죄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와치독이 지난 3년(2006~2008년)간 전국 239개 경찰서별 성(性)범죄 발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주차장이나 길거리 등 노상에서 발생한 성범죄건수는 1만879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숙박업소 목욕탕 등이 1만867건으로 뒤를 이었으며, 단독주택은 9887건, 연립주택이나 아파트는 6874건으로 조사됐다.

특히 주차장이 여성을 노리는 범죄의 온상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하주차장은 어둡고 인적이 드문 데다 도피하기도 쉬워 범인들에게 유용한 장소로 손꼽히고 있다.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 '나홀로 쇼핑'을 즐기는 여성 고객의 경우도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 여성의 경제 활동이 늘어나 경제력을 갖춘 여성을 노리는 불황형 범죄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하 주차장이나 CCTV가 없는 장소에서 여성을 상대로 한 납치범죄 건수가 2배 이상 증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제가 어렵다 보니 여성을 상대로 큰돈을 벌겠다는 범죄가 잇따르고 있어 지하주차장과 같이 범죄에 취약한 곳을 중심으로 순찰을 늘리고 있다"며 "여성 스스로도 위험에 노출되지 않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와치독의 경우 주차 시 본인의 명함이나 휴대전화 번호를 남기는 대신 대표번호를 사용해 개인정보유출을 최대한 방지하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를 이용할 경우 개인정보유출로 인한 2, 3차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 와치독의 설명이다.

다음은 안심주차 서비스 와치독이 제시한 여성 주차안전수칙 10가지 가이드라인이다.

1. 우선 여성들은 구석이나 외진 곳을 피하고 출입구나 엘리베이터 쪽에 주차시키는 것이 좋다.

2. 호루라기나 비상벨을 휴대한다.

3. 손가방에 넣고 다닐 수 있는 소형 가스총이나 전자충격기, 호신용 스프레이를 휴대해 위급 상황을 피한다.

4.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를 이용할 경우 여성 전용주차공간을 이용하는 것이 비교적 안전하다.

5. 차량용 영상 블랙박스를 설치해 피해를 사고를 방지한다.

6. 차타기 전 주변에 수상한 자가 있는지 살핀다.

7. 안내원이나 CCTV가 있는 주차장을 이용한다.

8. 주차장에서는 늘 열쇠를 손에 쥐고 있어야 한다. 위급한 상황이 벌어졌을 때 즉시 차에 탈 수 있다.

9. 도움을 청할 땐 “도와주세요”보다는 특정인에게 구체적으로 외쳐야 더 효과가 크다.

10. 자동차 내 개인휴대번호 노출을 최소화한다.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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