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대우조선";$txt="고영렬 대우조선해양 종합기획실장(右)과 마이클 케네디 IE社 CEO가 합작회사 설립에 대한 계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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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이 영국의 IE사와 함께 작업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생산공법 개발에 나선다.
대우조선해양은 4일 영국의 IE(Intelligent Engineering Holdings Ltd.)사와 함께 합작회사인 SPS Marine Technologies Ltd.를 설립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양 사는 합작법인을 통해 SPS공법(Sandwich Plate System)을 선박에 적용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조선 및 해양플랜트 업체에 판매할 계획이다.
새롭게 개발된 SPS공법은 보강재를 용접하는 대신 두장의 얇은 철판을 특수 개발된 폴리우레탄으로 샌드위치처럼 접착해 같은 강성을 유지하면서도 용접 작업을 회소화했다. 충격 흡수나 보온 성능이 기존 철구조물에 비해 크게 향상되고 선박에 적용할 경우 구조적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고영렬 대우조선해양 종합기획실장은 “이번 합작사 설립으로 선박 건조와 관련된 원천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사업의 성장 여부에 따라 기술 사용료(로열티) 수입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1996년 설립된 IE사는 SPS의 원천기술을 개발해 그간 일부 수리선 사업에 활용해 왔다. 이후 사업 영역을 신조선 분야로 확대키 위해 대우조선해양에 공동 연구를 제안, 지난 2007년부터 2년 동안 공동으로 기술 개발에 열중해왔다.
이번 연구를 통해 선박 해치커버(벌크선이나 컨테이너선의 갑판 덮개)와 자동차 운반선 내부의 데크 제작 과정에서 최소 15%의 생산비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 향후 자동화를 통해 대량 생산할 경우 최고 25%의 생산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SPS공법이 적용된 도면을 영국과 독일의 선급으로부터 승인받아 기술적인 안정성도 입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합작사에 15%의 지분을 갖게 된다. 향후 사업의 진척도에 따라 지분을 최고 40%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한 관계자는 "합작회사로부터 얻게 되는 로열티 수입이나 배당금 외에도 이 기술을 응용한 건설용 판넬을 제작하는 판매사업에도 진출해 2014년에는 합작사를 통해 1조원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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