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2009 외인구단' 화제의 OST 전격 발매 관심";$txt="";$size="510,357,0";$no="2009060417391945565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야구드라마에 야구가 없다? 아이러니한 일이지만 사실이다.
이미 고전이 된 이현세 작가의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을 극화한 MBC 주말기획 드라마 '2009 외인구단'은 기획의도와 달리 야구가 보이지 않는 특이한 드라마다.
부상에 부상을 입고도 진통제를 맞으며 연기 투혼을 불사르는 배우들 책임이 아니다. 야구라는 드라마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혹은 스포츠라는 드라마를 실제 드라마에 접목시키는 데 실패한 제작진의 탓이다.
7일 밤 방송된 '2009 외인구단'은 오혜성(윤태영 분)이 화려한 복귀와 함께 엄지(김민정 분)과 재회하는 장면을 그렸다.
극중 혜성은 화려한 복귀전을 통해 '서부구단'을 첫 승리로 이끈다. 그러나 그는 엄지가 마동탁(박성민 분)과 결혼해 아이를 낳고 살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괴로워한다.
혜성은 무작정 엄지의 회사 앞에서 기다리다 재회하기에 이르지만 마동탁을 사랑하느냐는 질문에 엄지는 "사랑하지 않는데 결혼하는 사람은 없어"라는 냉정한 답변만 듣는다.
혜성은 엄지를 잃었다는 슬픔과 좌절에 방황하며 두 번째 경기 결장 선언을 한다. 이에 손병호 감독의 '서부'는 어쩔 수 없이 혜성이 없는 상태로 '남부'와의 경기에 나선다.
야구는 팀플레이와 각종 전략 및 신경전, 실력과 운의 교차 등이 빚어내는 드라마다. 단순히 4번타자와 투수의 승부가 아니라는 의미다.
'2009 외인구단'은 지나치게 게임을 두 사람의 승부로 단순화시키고 결정적인 승부의 순간에만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극중 야구 장면이 너무 짧아 드라마로서의 야구를 보여주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한 것도 하나의 이유다.
야구 장면은 주로 핵심적인 일부 장면들과 불필요한 CG로만 채워져 있어 사실적인 드라마성이 잘 살아나지 않는다.
그대신 '2009 외인구단'이 집착하는 것은 혜성과 엄지, 마동탁의 삼각관계다. 야구와 삼각관계가 따로 놀면서 야구는 단순히 평범한 극중 캐릭터의 '직업'을 알리는 장치로만 기능하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홈페이지 게시판에 "제작진은 시청자들이 뭘 바라는지 알기 바란다. 오혜성, 엄지,마동탁, 현지와의 사랑 얘기를 당연히 빼놓을 수는 없지만 그보다 박진감 넘치는 야구 신이 이 드라마의 최고 볼거리라는 것 잊지 말아달라" "제작진이 전혀 야구를 모르는 것 같다. 현실성이 전혀 반영돼 있지 않다" "야구 드라마에서 야구는 안 하고 사랑타령뿐이라 답답하다" 등의 불만 섞인 글을 남겼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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