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이 현물 매도하며 PR 소화 못한 게 지수 하락 이끌어
코스피 지수가 선물 선물 시장(꼬리)에 의해 현물시장(몸통)이 움직이는 웩더독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이 선물 시장에서 강한 매도 공세를 펼치면서 프로그램 매물을 유도하고 있는 가운데 현물 시장에서도 나란히 매도세로 일관하면서 웩더독 흐름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최근 들어 선물 시장에서 강한 매도세를 보여왔지만, 외국인이 현물 시장에서는 매수세로 대응한 탓에 그리 큰 영향을 받지 못했지만, 이날은 외국인이 현물 시장에서까지 가세하며 웩더독 장세가 더욱 강하게 일어나는 모습이다.
4일 오후 1시3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7.43포인트(-1.94%) 내린 1387.38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4300억원을 순매수하며 강한 투자심리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00억원, 2300억원의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를 하락세로 유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장 초반 그리 크지 않은 매도세를 보이며 시장을 관망하다 오후 들어 본격적으로 팔기 시작하며 매도세를 키운 모습이다.
특히 선물 시장에서는 6000계약 가까운 규모의 매도세를 보이며 베이시스(현ㆍ선물간 가격차)를 크게 악화, 프로그램 매물을 유도해내고 있다.
현재 3600억원 가량의 물량이 출회중이다.
임동민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뉴욕증시가 약세로 마감한 가운데 오는 5일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 및 내주로 예정된 쿼드러플위칭데이(선물옵션동시만기일)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하며 매물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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