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생닭 불티...호텔 항공사 삼계탕 선봬
$pos="C";$title="아시아나항공 삼계탕 기내식";$txt="아시아나항공 승무원이 6월 1일부터 서비스되는 여름맞이 특별 기내식 중 하나인 삼계탕을 선보이고 있다.";$size="510,379,0";$no="2009053109442625104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무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보양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백화점과 마트에서는 삼계탕용 생닭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고 특급호텔에서는 잇따라 여름 보양식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심지어 삼계탕은 기내 서비스식으로도 등장하며 이제는 하늘 위에서 보양식을 즐길 수 있게 됐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몸보신용 삼계탕 수요가 늘면서 생닭은 지난해보다 4~5배 가량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와 신세계 백화점이 지난달 20일 동안의 매출을 집계한 결과, 삼계탕용 생닭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60%, 310.9% 늘었다. 오는 3일까지 모든 점포에서 '보양식 초특가전'을 진행하는 롯데마트의 경우 지난달 1일부터 26일까지 생닭 매출이 무려 746%나 급증했다.
식품업계 또한 올 여름 보양식의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닭고기 전문업체인 하림의 경우 삼계탕용 생닭의 5월 매출은 전월에 비해 4~5% 늘었다. 하림은 이번 여름 성수기 시장 선점을 위해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하림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조류독감(AI) 등의 영향으로 매출 부진에 허덕였는데 올해는 더위가 일찍 찾아옴에 따라 보신용 닭고기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사료값 폭등 등 가격인상 요인이 겹쳐 그리 큰 수익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여름 보양식으로 선보이는 백설 사골곰탕과 육개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보양식의 경우 보통 7~8월 경에 매출의 40~45%가 집중된다"며 "아직 판매되는 양은 그다지 크지 않지만 여름이 일찍 시작됨에 따라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이른 더위로 보양식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특급호텔들은 저마다 특별보양식 메뉴를 선보이며 고객잡기에 나서고 있다.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중식당 천산에서는 오는 30일까지 건관자 통꼬리 샥스핀찜, 불도장, 해삼볶음, 통전복요리, 다금바리찜 등 6코스로 구성돼 있는 4가지 보양식 메뉴를 선보인다.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일식당 뼠미에서는 여름철을 위한 특별 보양식으로 '농어와 간장게장 정식'을 8월 31일까지 맛볼 수 있다. 롯데호텔서울 한식당 무궁화에서도 8월 31일까지 매운전복갈비찜, 낙지영양돌솥밥 등 한방 전통 영양식인 '약선 특선'을 선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1일부터 오는 8월말까지 여름을 대표하는 보양식인 삼계탕, 삼계죽, 삼계찜 등 닭과 한방재료를 이용한 건강식을 기내에서 서비스한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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