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은 싱가포르 육상교통국(LTA)이 발주한 지하철(MRT) 도심선 2단계 공사 중 915공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2억3000여만 싱가포르달러로 우리돈 2000여 억원 규모다.
915공구는 싱가포르 지하철 도심선 2단계 사업 중 서북 지역인 뷰티월드역과 힐뷰역을 지하터널로 건설하는 공사다.
SK건설은 T.B.M(Tunnel Boring Machine) 공법으로 2.3km의 복선 지하터널과 수직구 1개소, 연락피난갱 8개소 등을 시공하게 된다. 토목공사는 2013년 4월 완공되며 전체 지하철 공사는 2015년 7월에 준공 예정이다.
김호영 SK건설 상무(GSUC사업본부장)는 "현재 싱가포르에서 다른 지하철 공구에 대한 입찰을 참여 중이며 향후 인도, 동남아, 유럽 등에서도 지속적으로 지하철 및 지하공간 관련 공사 발주가 예상되고 있다"며 "이번 공사 수주를 바탕으로 추가 수주도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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